[6·4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서병수-오거돈, 각 후보간 '흠집내기'로 '맞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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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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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박사 논문 표절 의혹 제기", 오거돈 "상투적인 물타기식 선거전략"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6.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간 '흠집내기'가 점점 더 도를 넘어 서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거돈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논문 표절 의혹 제기는 서 후보의 측근 원전 비리를 덮고자 하는 상투적인 물타기식 의혹제기"라고 맞불을 놓았다.

서병수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터넷 언론인 미디어워치가 연구부정행위 검증 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검증결과를 인용해, 오 후보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동아대 이성덕 교수가 1997년 발표한 논문 내용을 도용한 것은 물론 무려 104군데가 표절 문장일 정도로 심각한 표절양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 후보측은 "표절의 정도가 이성덕 교수의 해당 논문 내용을 상당부분 그대로 옮겼을뿐만 아니라, 심지어 오타를 그래도 옮겨 쓴 것은 물론, 참고문헌란에 이 교수의 해당 논문을 이용했다는 기술조차 하지 않은 것을 드러났다"며, "오 후보는 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주요 요직을 거쳐, 대학 총장까지 지냈다. 만약 최종 표절로 판명되면 오 후보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더불어 오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며, 학위를 준 동아대에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거돈 후보측은 "서 후보가 원전비리 관련 사건을 덮기 위한 상투적인 물타기식 의혹 제기이며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새누리당의 저급한 물타기 선거전략이 또 되풀이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기관이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진실인양 확대 해석해 선거에 이용하는 새누리당과 서 후보는 반드시 책임이 뒤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오 후보 선거캠프는 "표절의혹 제기 관련자 전원을 사법고발하고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지난 25일 이성덕 교수가 밝혔 듯이 오거돈 후보의 논문은 한국에서 몇 편되지 않는 양질의 논문이며, 한 점 부끄럼없는 훌륭한 논문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또한 오 후보 측은 "부산시민들은 새누리당과 서병수 후보가 자행하고 있는 저급한 행동에 대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 오거돈 시민연합캠프는 26일 오전 9시 30분 변희재, 김범준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이문원 미디어워치기자, 황의원 검증센터장을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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