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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보고서 적정기재한 상장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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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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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작년 사업보고서를 적정하게 작성한 상장사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657개 상장사 가운데 재무사항에 미흡한 점이 발견되지 않은 회사는 1032개사(62.3%)로 전년 1129개사(69.7%) 대비 97개사(7.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작년 7월 증시에 첫 상장된 코넥스사 45개사가 3분의 2가량 재무사항을 적절하게 기재하지 않은 결과가 반영되서다. 

시장별로 별로 보면, 미흡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회사 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73.2%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시장(56.2%), 코넥스시장(33.3%)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장시장 모두 미흡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회사 비율이 2012년보다 하락했다"며 "코넥스시장은 3분의 2가량 미흡사항이 발견됐지만 첫 점검대상임을 감안할 때 양호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적정하게 기재않은 사안은 작년부터 시행된 기타포괄손익 구분 표시, 종업원 퇴직급여 관련 민감도 주석 기재 등이었다. 이는 상당수 회사들이 개정 사항을 간과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금감원은 미흡사항이 발견된 625개사와 이 회사 감사인에 대해 사업보고서를 정정하고 차기 보고서에 반영하도록 지도했다.

또 금감원은 작년 미흡사항이 과다하게 발견된 회사나 중요한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 41곳에 대해 회계감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결산사 2154곳에 대해 개별임원 보수, 건설업 우발채무와 같은 비재무사항에 속하는 8개 항목을 점검했다. 그 결과 1066개사(49%)가 충실하게 기재한 반면, 1088개사(51%)는 일부 사항을 누락하거나 적정하게 기재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넥스의 경우 소규모 기업 특성 상 공시인력이 부족해 44개 기업 가운데 43개사 기재수준이 미흡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비재무사항 기재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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