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정한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에 대해 “국민 분노에 반하는 일”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송내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 비행기 값이 부담스러워 밤새 배를 타고 가다가 참변을 당한 아이들 때문에 온 국민이 가슴 아픈 이때 5개월 동안 16억원, 하루에 1000만원씩 벌었다는 사람을 새 국무총리로 내세울 수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안 신임 총리 내정자의 전관예우과 관련, “이런 것이야말로 박 대통령이 말하는 적폐요 공직사회의 암 덩어리”라며 “박 대통령은 안 전 대법관의 총리 지명을 재고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6·4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대통령의 눈물 닦아주자는 새누리당과 국민의 눈물 닦아드리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로 규정한 뒤 새정치연합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과 군포 등지에서 선거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 성동구 등 지역 후보자들과 공동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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