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황 방문" 손님맞이 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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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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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박하지만 정중하게’…방문지 정비·안전·교통 대책 등 추진 -

사진=솔뫼성지 인접도로 임시 조기개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님맞이를 위한 충남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검소하고 소박하지만, 정중한 영접이 될 수 있도록 방문지 정비 등 분야별 계획에 따라 준비를 진행 중이다.

 도는 세계적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도내 첫 국빈급인 데다, 방문 당일 및 전후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들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지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교황이 발걸음을 옮길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의 시설 보수를 위해 사업비 6억 1000만 원을 확보, 7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황 방문 이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들어가겠다는 복안을 세운 천주교 성지 순례길 4개 코스 중 3개는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정비를 마쳤다.

 충남도는 천주교 유적에 대한 문화재 지정도 추진 중이다.

 솔뫼성지 내에 위치한 김대건신부 생가지(도 기념물 제146호)는 지난 4월 국가 지정 문화재 지정을 신청, 교황 방문 전 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방문객이 수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종 시설물의 안전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4개팀 15명으로 안전대책 추진 TF팀을 꾸리고, 행사장과 인근 시설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교황 방문 전후인 8월 13∼18일은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소방력을 총동원 할 방침이며, 각 행사장에서는 소방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진입로에 대한 덧씌우기 및 차선도색 등 정비 작업은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산·당진 지역 국지도 70호와 지방도, 운산IC∼해미읍성 지방도 647호, 솔뫼성지∼덕산 구간 위임국도 40호 등에 대한 정비는 총 37억 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되, 미반영 시 도 종합건설사업소 자재와 장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교황이 이동하게 될 해미성지∼해미읍성 구간 도로는 인도 설치 예산으로 도비와 시비 24억 원을 확보했으며, 정비 예산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한편 도는 교황방문 준비 TF팀을 구성, 매주 점검회의를 실시해 왔으며, 수시 현장방문과 점검은 물론 2차례에 걸친 관련기관 합동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오는 30일에는 도와 천주교 대전교구, 서산·당진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방문 행사 세부일정 설명 및 지원기관별 협조사항 협의 등을 위한 실무 합동회의를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도의 교황방문 지원 준비는 안전 확보와 행사 참가자·방문객 편의 제공, 교황에 대한 정중한 영접 및 환영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주교 대전교구, 정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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