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유럽 자동차 포화상태… 공장 폐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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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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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드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자동차시장은 포화상태"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유럽에서 자동차 생산량은 급증했지만 판매가 부진해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유럽의 연간 판매대수가 400만대 떨어졌다. 

멀러리는 "지난해 일부 유럽 공장을 폐쇄했으나 지속적인 판매 수준을 맞추긴 어려운 상태"라며 "차량 생산 대수를 줄이지 않으면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드는 지난 2년간 2개의 생산공장을 폐쇄했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과 이탈리아의 피아트도 손실로 공장 문을 닫으려하지만 정부가 실직 문제로 운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멀러리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매달 늘어나는 추세지만 고쳐야 할 문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7.4%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할인공세가 유럽 내 부진한 실질 수요를 받쳐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소비자 신뢰 등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멀러리는 "기업이 수요를 위한 생산량을 매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질 수요에 생산량을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업체로 지난해 유럽에서 16억달러의 손실을 냈다.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도 2012년(19억 달러)에 이어 지난해 8억44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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