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유휴인력 임직원 30명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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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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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개발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이 업무조정 과정에서 임직원 30명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는 307명인 전체 임직원의 10% 규모다.

26일 현대아산은 임원급 1명, 부장 7명 외에 과장급 이하 직원 22명이 포함된 인원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기 발령자 중 17명은 건설, 8명은 관광경협, 5명은 경영지원 부문 인력이다.

이들은 3개월간 평소 급여의 70%를 받으며 대기발령 상태로 있게 되며 이후 경영상황을 고려해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되기 전 전체 인력이 100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수차례의 구조조정으로 당초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필수인력만 남아 소규모 국내 관광과 건설 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금강산관광 재개를 기다려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조건식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뒤 추가로 업무조정을 단행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추진하던 주택사업 등이 종료되면서 유휴 인력을 대기발령 한 것"이라며 "3개월 뒤 해당 사업이 활성화되면 다시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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