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 대변인은 "프라윳 총장을 국가평화질서회의 의장으로 승인하는 국왕의 의전이 오전 10시 방콕 육군본부에서 거행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군부가 22일 쿠데타를 선언한 지 5일 만에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군부의 행동을 승인함으로써 군부 쿠데타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프라윳 태국 국가평화질서평의회 의장은 26일 방콕 육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정권 운영에 대해 연설했다.
프라윳 의장 본인이 국민을 향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5일 만이다. TV 연설에 앞서 프라윳 의장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내린 칙령으로 평의회 의장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프라윳 의장은 연설에서 정권 운영의 주요항목은 "국가의 안전을 유지하고 장래 법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라고 지적했다. 또 "어떠한 분쟁도 없이 태국을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입법의회와 개혁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잠정 정권에 대해 "내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언제 잠정 총리를 임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선거 실시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정도의 언급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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