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쿠데타 승인, 군부 쿠데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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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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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태국 국왕이 군부의 쿠데타를 승인했다고 태국 군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태국군 대변인은 "프라윳 총장을 국가평화질서회의 의장으로 승인하는 국왕의 의전이 오전 10시 방콕 육군본부에서 거행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군부가 22일 쿠데타를 선언한 지 5일 만에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군부의 행동을 승인함으로써 군부 쿠데타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프라윳 태국 국가평화질서평의회 의장은 26일 방콕 육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정권 운영에 대해 연설했다.

프라윳 의장은 연설에서 "정권 운영 제1단계는 군에 의해 감독된다"고 언급해 당분간 군정을 계속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윳 의장 본인이 국민을 향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2일 쿠데타를 일으킨 지 5일 만이다. TV 연설에 앞서 프라윳 의장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내린 칙령으로 평의회 의장을 정식으로 승인받았다.

프라윳 의장은 연설에서 정권 운영의 주요항목은 "국가의 안전을 유지하고 장래 법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라고 지적했다. 또 "어떠한 분쟁도 없이 태국을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입법의회와 개혁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잠정 정권에 대해 "내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언제 잠정 총리를 임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선거 실시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정도의 언급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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