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반값 등록금 실효성과 관련해 “반값 등록금은 대학생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면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릴 시간을 줄이게 돼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나도 베이비부머다. 베이비부머는 우리 사회의 견인차인데, 요즈음 그분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을 맛”이라며 “자식 둘을 대학 보내면 (연간) 2000만원 정도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으로 부모님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한 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향해 “지난번의 놀라운 발언처럼 아직도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생각하느냐. 반값 등록금이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시는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베이비부머들의) 인생 후반전을 후원하기 위해 재교육과 창업 등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 후보 이외에 새누리당 정몽준,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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