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TV토론회] 농약급식 진실공방 '박원순-정몽준 중 누가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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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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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급식 설전[사진 출처=SBS 서울시장 토론회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농약급식’에 대해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26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며 “서울시 급식은 친환경 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 급식’이다. 박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라고 공격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구체적 사실을 근거로 말해주셔야 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히려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무상급식지원센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일같이 농약잔류량 등을 검사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 농약잔류량이 파악돼 전량 폐기했다. 오히려 서울시가 안전한 절차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 지적도 행정상 당부사항일 뿐이었지 이런 사실을 지적당하지는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자 정 후보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 그렇다면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허위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재차 “잔류농약이 나온 것을 오히려 서울시 산하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과 친환경무상급식지원센터 등이 밝혀낸 것”이라며 “그래서 전량 폐기를 했고, 학교에 배달되지 않았으며, 아이들 식탁에도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받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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