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자동차 유럽서 인기 ‘시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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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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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유럽 시장에서 디젤 자동차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빈자리를 전기차가 대신하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과 규제로 인한 매력도 저하와 더불어 전기차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세제 지원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유럽에서 팔린 디젤 승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66만900대로 이 중 디젤차 비중은 53.1%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벨기에 등 전통적인 디젤차 수요국가들의 판매량은 되레 감소세다.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1분기 디젤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줄었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7%가 감소했다.

이처럼 디젤차의 인기가 시든 이유는 환경 문제와 유럽 정부의 환경규제 탓이 크다.

디젤차의 경우 스모그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이 더 많기 때문이다. 또 오는 9월부터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로6’ 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유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한 노르웨이는 국가의 세제 지원이 판매 증가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노르웨이는 전기차를 사면 25%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고, 등록세 및 교통혼잡 부담금도 면제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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