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마녀의 연애' 흔들리는 엄정화의 마음을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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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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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엄정화 박서준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14살 나이 차도 잊게 했다. 배우 엄정화는 어느새 박서준에게 끌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던 옛사랑을 찾았지만 흔들리는 마음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연출 이정효)에서 반지연(엄정화)는 노시훈(한재석)에게 프러포즈 받고도 자꾸만 윤동하(박서준)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도 함께 고민했다.

반지연은 자신이 살고 싶어 하던 집과 키우고 싶은 동물의 사진들로 사진집을 만들어 프러포즈하는 노시훈에게 감동을 받고 백나래(라미란)를 찾아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모두가 경멸하는 '마녀' 반지연에게 드디어 행복이 찾아오는가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만취한 반지연이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윤동하의 집이었던 것. 윤동화와 아침을 맞는 달콤한 꿈에서 깬 그녀는 고민이었다. 노시훈일까, 윤동하일까. 

반지연은 퇴사한 윤동하를 대신해 입사한 재웅(허도영)에게서 윤동하의 모습을 떠올렸다. 윤동화와 함께 했던 취재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곳곳에 배어 있는 그의 체취를 기억했다. 자꾸만 들리는 그의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었다.

반지연은 결국 백나래에게 "윤동하가 자꾸 따라 다닌다. 다른 사람이 윤동하로 보인다. 나 미쳤나 보다. 아까도 괜히 찔려서 윤동하랑 숨어 있었다. 요즘 내가 나 같지 않다. 시훈 선배한테 프러포즈도 받았는데"라고 털어놨다.

백나래는 "지연아 중요한 건 프러포즈가 아니라 네 마음이다. 네 마음이 누굴 보고 있는지 잘 들여다봐라"라고 조언했다.

집에 돌아온 반지연은 윤동하가 자신의 마음을 담아 남겨둔 책을 발견했고 "인생은 짧다. 마음에 담아두는 말이 있다면 오늘 한 번 해봐라"는 글귀를 되새기며 윤동하를 그리워했다.

노시훈의 프러포즈를 받은 상황에서 윤동하에게 흔들리고 있는 반지연. 움직이는 그녀의 마음을 잡을 피앙새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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