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오프닝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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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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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오프닝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세월호 참사 애도로 시작한 '개콘' 오프닝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며 시작했다. 개그맨 전원은 검정색 정장과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TV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로 나선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다. 그 슬픔은 이로 말할 수 없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성호는 "과연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 나도 한 아이의 아빠다. 고통받고 있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사고현장, 수습과정에서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 이분들에게 희망을 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걸로 시청자들한테 위안이 되고자 한다.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끝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개콘' 오프닝을 접한 네티즌은 "'개콘' 오프닝 보고 나도 울었다", "'개콘' 오프닝 진심 전해졌다", "'개콘' 오프닝 감동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콘'은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직후 5주 동안 방송하지 않았다. 6주 만에 돌아온 '개콘'은 전면 개편됐다. '황해'와 '뿜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년, 10개월 만에 막을 내렸고, '편하게 있어'는 9개월 만에, '안 생겨요'는 8개월 만에 시청자와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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