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측에서 데스몬드 아카워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벨미로 호세 말라테 한국겸임 주일 모잠비크 대사 등 19개국 아프리카 대사와 상무관이,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국내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기업들에게 아프리카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駐韓 아프리카 공관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 애로요인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프로젝트 페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오찬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오찬 간담회에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각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진출해 경제개발 정책 경험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주한 대사들께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장관은 “주한 아프리카 공관장과 우리 경제계의 이번 모임을 민관공조경제외교의 좋은 본보기로 생각하며, 외교부도 아프리카와 경제공동위 개최, 한-아프리카 고위급 인사 간 교류 확대로 우리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프로젝트 페어에서는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 케냐 상무관들이 자국의 외국인 투자 제도와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참가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건설, 자원, 무역 관련 국내기업 50개사 참가한 일대일 개별 상담회에서는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애로요인 해소에 주한 공관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은 오후에 시청 앞에 있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올 연초까지만 해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축소와 중국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되던 아프리카 경제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조현만 전경련 신흥시장 팀장은 “지난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올 한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3.9%) 보다 높은 4.8%,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고치인 84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을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통상협력 확대에 정부와 재계가 함께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