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도피 도운 헤마토재단 이재옥 이사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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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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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에 대한 배임 혐의

  • '범인은닉도피' 적용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7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에서 이 이사장을 체포했다.

이씨는 범인도피 혐의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의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모 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당시 이씨는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유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외쳐보실래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 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기업과 종교 분야에서 핵심 인물인 만큼 유 회장의 행적을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 관련 내용을 캐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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