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추념식에서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남편을 63년 기다린 할머니 사연을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이해 "지난해 12월 신원이 확인된 조지프 갠트 일등상사의 유해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아내 클래라 갠트(96)는 63년간 재혼하지 않고 고향에서 남편을 기다려왔다"고 전했다. 소개된 클래라 갠트는 "메모리얼 데이 추념식에 함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지프 갠트 일등상사는 1948년 클래라 갠트와 결혼해 2년간 함께 살다가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군우리 전투에서 포로가 된후 1951년 포로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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