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에쓰오일은 글로벌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989년 드래곤 브랜드로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 진출한 에쓰오일은 2008년 세계 5위 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사와 합작으로 윤활유 전문업체 에쓰오일토탈윤활유(STLC)를 설립했다. STLC는 연간 15만㎘의 제품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선두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에쓰오일은 하루 4만27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윤활기유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이다. 국제 품질등급에 따른 그룹 I, II, III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로는 세계 최대의 단일공장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고성능·친환경 초고점도지수의 그룹 III 윤활기유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새로운 최고급 윤활유 브랜드 'S-OIL 7(에쓰오일 세븐)' 합성엔진오일 제품 6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는 "S-OIL 7은 기초 원료인 윤활기유에서부터 제조까지 세계적 기술력과 품질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강점을 극대화한 최고급 브랜드"라며 "지난 1989년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 진출한 이후 25주년을 맞아 윤활유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OIL 7은 고성능 윤활유 수요 증가에 따라 품질 고급화에 중점을 뒀다. 연비 향상, 환경 친화, 운전 원활 엔진 보호, 불순물 제거 등 엔진이 요구하는 5가지 기능을 최적화에 주행기능 개선, 운전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2가지 고객가치를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에쓰오일은 가솔린·디젤·LPG 엔진의 특성과 승용·RV·승합차 등 차량의 주행 특성에 맞춘 100% 합성엔진오일 제품 6종을 공개했다. 원료는 에쓰오일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윤활기유(Group Ⅲ)와 합성기유인 PAO를 사용하며, 최신 첨가제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에쓰오일은 원료 공급과 제품 개발,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자회사인 에쓰오일토탈윤활유는 제조와 내수 판매를 맡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내 주요 윤활유 브랜드 중 100% 합성기유를 원료로 제품 전체를 라인업한 것은 매우 드물다"며 "세계 윤활기유 시장에서 축적한 에쓰오일의 높은 신뢰도와 판매망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엔진오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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