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실종자 수가 16명으로 엿새째 추가 수습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전날 '수색구조지원 장비기술 연구 전담반(TF)' 회의에서 4층 선미 외판 일부를 절단할 때 선수 쪽에서 잠수 수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외판을 뜯어내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장애물을 끌어낼 때 잠수사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산소 아크 절단기나 고온 절단 봉으로 4층 선미 쪽 창문 2곳, 약 3㎡ 크기를 절단하는 작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인이 효율성은 높지만 윈치로 장애물 덩어리의 이동을 그때그때 조절하거나 선체 외판 옆에 매달아 놓는 것이 다른 구역 잠수 수색 시 안전 보장과 유실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책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절단 작업의 경우 모든 정조시간대 작업이 가능하다면 3∼4일 내로, 기상 여건에 따라 약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애물을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족들도 다른 구역과 동시에 수색을 진행할 수 있고 유실 대책이 확실하다면 4층 선미 절단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가족들과 전문가 등이 모여 장애물을 빼내는 방법과 절단한 부분과 인근에 그물을 설치하는 유실방지책 등을 결정하고 이르면 이날 오후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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