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정치국 "신장자치구 복지확대, 경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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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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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자치구의 대테러 진압훈련 장면.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정치국회의를 개최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경제건설작업에 역량을 더욱 투입하기로 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빈발하는 '테러사건'과 분리독립세력의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26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신장의 사회안정과 질서유지 방안을 논의하는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다고 신화사가 27일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신장발전을 촉진하는 '특수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취업자가 없는 가정에 대한 취업보장(최소한 한 명 이상), 궁벽한 지역에 대한 기숙학교 건축 등의 교육 질 제고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난장(南疆)지역에 전면적인 무상 중·고등교육 방안도 거론했다. 난장지역은 카스(喀什) 지구 등 신장자치구의 남쪽 지역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신장지역에서도 특히 분리독립세력과의 무장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당 지도부는 또 발전성과의 공평한 분배, 중대건설프로젝트 추진, 지역사회의 자원개발 참여, 신장지역의 대외개방 가속 등의 신장지역 경제개발 방안도 함께 내놨다.

이와 함께 중국 지도부는 신장의 경제발전을 끌어올리고 빈곤지역 민생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분리독립 움직임에는 강경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폭력테러활동에 대한 강력한 타격 활동을 투쟁의 중점으로 삼아 종교적 극단세력의 침투와 폭력테러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며 분리독립세력에 대한 전방위적인 타격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지난 22일 발생한 '우루무치 테러'를 계기로 전개되고 있는 이 지역 공안당국의 분리독립세력에 대한 '전면전'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장 지역 관영 뉴스포털인 천산망(天山網)은 "(25일부터) '0시 행동'에 돌입한 공안당국이 최근 대형 테러조직을 일망타진했다"며 "두 개의 폭발물 제조장소를 파괴하고 폭발물 원료 1.8t과 폭발장치를 압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아부리쯔 다우티(阿布力孜·達吾提)를 두목으로 한 조직은 우루무치 등지에서 폭발물 제조원료를 사들이고 은밀하게 테러를 준비해왔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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