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에 올해 첫 아기 기부자가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효리에 거주하는 최규현씨(43)의 아들 최호연군(1)으로 지난 5월 20일, 최 씨 가족은 임고면 주민센터를 찾아 아들 돌잔치비용 50만원을 아기 이름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마을이장 및 청년회장을 맡으며, 평소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쳐 온 최 씨가 아들 호연군의 첫돌을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가족들과 의논하던 중 임고면 주민센터 관계자의 안내를 통해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에 동참, 지난 2009년 캠페인 시작 이래 경북지역 네 번 째 아기 기부자가 됐다”면서, “아이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대신 그 비용 전액을 고스란히 기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최규현씨는 “우리 아이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바르게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면서,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한 이번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온정 가득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 씨의 성금기탁 의도에 따라 영천시 임고면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5세대에 긴급생계비 등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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