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동부대우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해외 영업네트워크와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현지 특화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에서 가전사업부장을 맡았던 최진균 부회장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등 향후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지난해 2월 동부그룹에 편입되면서 새롭게 출발한 동부대우전자는 1년 동안 △신제품 출시 △사업영역 확대 △해외 영업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해 왔다. 또한 △성과주의 인사제도 △선진 전산시스템 등을 확충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제품인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중남미·아중동·유럽·CIS 등에서 입지를 굳히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대표적인 현지 특화가전인 '쉐프멕시카노'는 지난 1월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쉐프멕시카노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현지요리 맞춤형 전자레인지다. 이 제품은 현지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점이 성공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본 시장에 내놓은 소형 백색가전 또한 일본 현지고객들의 실용중심의 생활문화에 힘입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일본 최대 오피스텔 브랜드 '네오 팰리스'에 냉장고 공급을 시작해 86리터 냉장고, 4.6kg 세탁기, 19리터 전자레인지 등 공급모델을 다변화시켰다. 이 제품은 월 5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누적 공급량 2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시장 진출 4개월 만에 단독매장 100개를 확보한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으로 '차보관 3도어 냉장고'를 출시했다.
차 문화를 즐기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 제품은 냉장 공간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단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온도편차를 최소화 시켜 차 보관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는 현지 특화 프리미엄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고객과 시장 중심의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동부대우전자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