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렬 교수, 살아있는 식중독균 검출 '박테리오파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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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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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상렬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식품분자미생물학 연구팀은 식품 내에서 살아있는 살모넬라균만을 검출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해 식중독균의 신속 검출 방법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식품 내 살모넬라균의 존재 여부는 물론, 정확한 숫자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중독균이다. 유전자 증폭기술(PCR)과 같은 종전의 신속 식중독균 검출 기술은 살아있는 균과 죽은 균을 구별할 수 없어 정확한 결과를 얻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박테리오파지가 살아있는 세균에서만 증식하는 것에 기반 해 생물발광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유전체 내에 삽입시킨 재조합 리포터 파지를 구축해 식품 등에 존재하는 생균 상태의 병원균만을 특이적으로 단시간에 검출할 수 있게 했다. 

생물발광 리포터 파지가 실제 식품에 오염된 살모넬라균을 검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식품 모델 실험을 수행한 결과 양상추나 가공 햄 그리고 우유에서 살모넬라균 수에 비례하여 생물발광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생물발광 리포터 파지를 실제로 식품에 사용해 오염된 살모넬라균의 수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유상렬 교수는 "박테리오파지는 여타의 추가물질의 첨가 없이 사용이 가능해 빠른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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