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자 “딸 응원 덕분에 33년 만에 신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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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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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사진 제공=ESP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김추자가 딸의 응원으로 앨범을 발매했다고 고백했다.

김추자의 33년만에 신보 ‘It's Not Too Late… 몰라주고 말았어’의 기자간담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김추자는 "아이들이 엄마는 왜 노래를 안 부르냐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은 악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엄마는 목에 달고 다니는데 얼마나 편하냐며 핀잔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엄마 노래를 들어보고서는 엄마처럼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없고 세계 어디를 가도 엄마 딸이라니까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하면서 엄마 대신 대접을 받고 다녔다고 하더라"며 "딸이 계속해서 노래를 하라고 권유했다. 딸이 없었으면 신보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추자는 1969년 정식 데뷔해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거짓말이야’ ‘님은 먼 곳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81년 결혼과 동시에 가수생활을 중단했다.

33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에는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몰라주고 말았어’ ‘내 곁에 있듯이’ ‘고독한 마음’ ‘태양의 빛’ ‘가버린 사람아’ 등 5곡을 비롯해 이봉조의 ‘하늘을 바라보소’ ‘그리고’ 등 9곡의 신곡이 수록돼있다.

김추자는 6월 28~29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7월 6일에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콘서트 ‘늦기 전에’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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