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보 같은 부상을 당한다거나 하면 경기 결과를 떠나 좋지 않은 일”이라며 “경기를 이기는 것 이상으로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현재 팀을 준비해 나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감은 느끼고 있지 않다”며 본선 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부상 가능성을 걱정했다.
평가전 상대로 튀니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알제리와) 가까이 붙어 있다고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축구 외적으로 선수들의 전체적인 것들을 익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술적으로도 새로운 감독이기에 얼마만큼 준비했는지가 중요하다. 상대가 어떤 형태의 경기를 펼칠지는 예상이 된다. 이것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며 “전술적인 면이나 모든 것이 알제리와 다를 수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생각지 못했던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하기엔 좋은 경기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홍감독은 훈련 진행 상태에 대해 “3주차 훈련이 시작됐다. 컨디션이나 부상 선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선수들의 의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컨디션에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포지션 적응도 등을 점검해보고 싶고, 콤비네이션 플레이, 수비 문제점을 가다듬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감독은 “내일은 우리가 브라질로 가기 전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겠다. 팀도 좋은 분위기로 가고 싶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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