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토 넓히는 건설 한류] 해외건설 309억 달러 수주, 전년 대비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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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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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플랜트 전통 텃밭서 강세, 수주 지역·공종 다변화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신성장동력을 찾아 해외건설현장으로 나간 국내 건설사들이 외화벌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별화된 시공 능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세 지역·공종에서 꾸준한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간 저가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지역과 공종 모색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당분간 해외건설시장에서 낭보는 계속 들려올 전망이다.

2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309억 달러로 전년 동기(233억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내 700억 달러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전제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거두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업계 최초 해외 누적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브라질과 칠레 등 중남미를 새로운 시장으로 선택하고 공략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럽 선진 건설회사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유럽에 처음 진출하며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해외 135억 달러 수주 여세를 몰아 기존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영국 등 선진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795억 달러 중 3분의 1이 대우건설의 작품이다.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63%를 해외에서 따낸 대림산업은 기존 중동과 동남아시아 위주에서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공종도 특수교량·공항청사·타이어공장 등으로 넓어졌다.

GS건설은 2조4200억원 규모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등 연초부터 양질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5조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둘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 중이다. 지상 65층 규모로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약 1.5배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세계최대 규모 PC플랜트를 준공했다.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건설은 베트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치민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타임스퀘어, 선라이즈 시티 등 랜드마크 건축물이 금호건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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