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곧 열릴 제 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의 ‘세계 거장 영화감독 작품전’ 섹션에서 중국 5세대 감독들의 대표작을 상영할 예정이라서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27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거장 영화감독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세계 거장 영화감독 작품전’섹션에서 올해는 특별히 장예모(張藝謨·장이머우), 천카이거(陳凯歌), 톈좡좡(田壯壯) 등 중국 5세대 감독들의 대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紅高粱)’을 비롯해 천카이거 감독의 ‘아이들의 왕(孩子王)’, 톈좡좡 감독의 ‘말도둑(盗馬賊)’ 등이 관객들 앞에 선보이며 이 외에 이탈리아 거장 영화감독 로베르토 롯셀리니, 프랑스 거장 영화감독 알랭 레네 등의 대표작품도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세계 유명 거장 영화감독들이 잇달아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는데 ‘히로시마 내 사랑’ 등으로 널리 알려진 알랭 레네 감독을 비롯해 중국 4세대 영화감독 우톈밍(吴天明)이 잇달아 유명을 달리했다.
특히 우톈밍 감독은 ‘중국 5세대 감독의 스승’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5세대 감독의 전성기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우톈밍의 대표작과 함께 5세대 감독 작품전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소식에 따르면 제 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는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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