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전달 대비 0.18% 올랐다. 2010년 11월 이후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66%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과 지방권이 각각 0.18%씩 올랐다.
서울은 전달보다 0.23% 올라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다. 구로구(-0.0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시·군·구별로 가장 많이 땅값이 오른 곳은 세종시(0.61%)로 3생활권의 성공적인 주택 분양과 임시 터미널 착공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경기 일산~서울 삼성 간 GTX를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온 고양시 일산서구(0.462%)는 둘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0.437%), 인천 계양구(0.432%), 대구 달성군(0.408%) 순으로 올랐다.
반면 경기도 광명시(-0.22%)는 광명뉴타운 정비구역 해제 요청,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사업 축소 우려 등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인천 옹진군(-0.11%), 부산 중구(-0.09%), 충남 청양군(-0.07%), 서울 구로구(-0.06)가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지역(0.21%)와 공업지역(0.2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0.21%), 주거용(0.18%)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23만2919필지, 1억7839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 수로는 13.1%, 면적 기준으로는 0.4% 각각 증가했다.
세종·전북·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거래량(필지 수 기준)이 증가 했으며, 경기도(24.0%)를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22.6%)이 지방의 거래량(8.6%)보다 증가 폭이 높았다.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9만1439필지, 1억6646만8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 수 기준 6.3%, 면적 기준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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