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력 구조조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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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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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최근 보험업계와 증권업계, 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생명과 합병을 앞둔 우리아비바생명은 내달 11일까지 전체 인력 340여명의 30% 선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키로 했다.

사측은 근속연수 15년차 이상의 직원에게 18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하고, 5년차 이상은 12월치, 5년차 미만은 2개월치의 평균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합병을 앞둔 농협생명과의 업무 중복을 피하고, 최근 악화한 경영실적을 타개하겠다는 게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이유다.

금융당국이 내달 12일 농협의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아비바생명은 늦어도 내달 11일까지는 희망퇴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리투자증권도 임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접수해 400명가량을 감원했다.

우투증권은 근무 경력 20년 이상 부장에게 월급 24개월치와 생활안정자금 등 최대 2억5000만원, 부부장과 차장급은 2억30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다.

앞서 생명보험업계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은 저금리 환경의 고착화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최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밖에도 최근들어 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은행권으로도 구조조정 여파가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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