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국세청, 유병언 일가·계열사 압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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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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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당국과 국세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일가와 관계사에 대해 압박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부터 기획검사국을 동원해 유병언 일가와 계열사의 여신, 외환, 회계, 보험 부분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여왔다.

다음달 중 검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위법행위가 드러난 관계인 및 관계사를 검찰에 고발 조치한다. 위법, 부당한 대출이나 대출목적과 달리 사용된 대출금은 회수조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미 지난 15일 중간검사결과 발표를 통해 천해지 등 관계사의 불법 외화유출 혐의와 16건의 외국환거래법규 위반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천해지의 회계분식, 관계사간 부당 거액(514억원) 자금지원, 일부 신협의 부당자금지원 및 특혜 제공, 손해사정법인의 리베이트 제공혐의 등 20여건의 위반사항을 잡아냈다.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혐의 등을 포착한 국세청은 이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부동산 등 부동산과 동산 100건에 대해 압류조치한 상태다.

여기에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 74-2, 90-2 등 토지 3필지와 건물, 천해지와 아해 소유의 골프회원권, 주식, 건물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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