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아시안게임 경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조명시설의 관리를 위한 경기장, 숙소 주변 400여개 인공조명시설에 대한 빛방사 실태를 측정해 인천시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야간조명이 늘어나면서 빛공해 관련 민원이 증가(서울: 2005년 28건→ 2011년 535건)하는 등 빛공해 관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빛공해는 수면장애, 생태계 교란,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을 일으키고 특히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될 경우 생태리듬이 무너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천시의 빛공해 실태조사를 통해 빛공해가 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조명기구를 교체 등 빛공해 저감이 단순히 빛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적절한 빛을 사용하는 정책임을 홍보하고 이를 토대로 ‘인천지역에 적합한 빛공해 방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지원으로 인천시는 인천지역 “빛공해영향평가”와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제정에 필요한 도심지 빛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빛공해 영향평가는 인공조명이 인간생활, 자연환경, 농림수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것으로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이며, 새로이 시행되는 인천지역 빛공해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고, 2014 아시안게임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번 기초자료 확보로 적정한 인공조명의 사용으로 그동안 인공조명으로 인해 볼수없었던 도심의 밤하늘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좁은 골목길에서 주거지로 바로 비추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빛, 하늘로 향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빛 등을 줄여 국민의 건강을 확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 현안에 전문기술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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