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과 오바산조 전 대통령 비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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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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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200명 이상의 소녀 집단 납치사건으로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산조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사건을 일으킨 보코하람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부에 위치한 오바산조 전 대통령의 농장에서 보코하람 간부 친척과 중재자가 참석해 향후 납치된 소녀들을 어떤 교섭을 통해 석방할지에 대해 의논했다.

이번 만남이 나이지리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오바산조 전 대통령은 아직 나이지리아 정계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바산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정부가 외국군의 수색지원을 수용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나이지리아 정부가 구속한 보코하람 전투요원들의 석방과 납치 피해자의 일부를 맞교환을 조건에 대해 오바산조 전 대통령은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 전투 요원과 납치 소녀들의 맞교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소녀들의 석방을 위해 보코하람에 중재자를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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