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지난 4년간 중국노선 탑승객 평균 2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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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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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중국이 동북아의 새로운 항공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의 중국 노선 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0~2013년) 김해공항의 부산발 중국 정기노선 운항 항공사들의 전체 공급/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각 연 평균 10.3%/6.8%의 증감률을 보인 가운데 에어부산은 무려 200.2%/183.6%의 평균증감률을 기록했다. 이는 타 항공사들의 연평균 증감률 2.4%/-1.3%와 비교해볼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실적 또한 에어부산의 압도적인 성장이 두드러진다. 에어부산은 전년동기 대비 137.3%/170.5% 증가한 데 반해 타 항공사들은 39.5%/43.1%에 머물렀으며 에어부산의 이러한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성장은 중국노선 전체 공급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함으로써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부산-시안/부산-마카오 노선의 경우 수요 부족이 예상돼 타 항공사들이 취항을 기피했지만 에어부산은 지역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여행지라는 사실을 적극 받아들이고 시장의 잠재가능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취항을 결정, 현재 단독 운항 중이다.

부산-홍콩/부산-마카오 노선은 2013년 12월부로 증편을 단행(부산-홍콩 매일 1회 운항, 부산-마카오 주 3회 운항), 전체 공급 및 수송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국 노선 중 최초 취항노선인 부산-칭다오 노선의 경우는 없던 수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노선은 기존에 비즈니스 및 개인수요에 치중돼 있었으나 에어부산은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단체관광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칭다오를 새로운 단체여행지로 만들고자 기존에 없던 패키지상품을 만들어내면서 획기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에어부산의 중국노선 공들이기가 돋보이는 것은 지역민들이 가고 싶어하는 노선을 새롭게 늘림으로써(부산-시안/부산-마카오)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점 뿐 아니라, 부산발 공급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를 통해 스케줄은 편리해지고 운임은 저렴해져 더 이상 인천을 거쳐 나갈 필요 없이 부산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줄어들었다.

또 하나는 에어부산이 인바운드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운항 중이었던 국적항공사들의 경우 아웃바운드 판매에 치중했다면 에어부산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자 인바운드 판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현지 승객 점유비가 평균 40%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수익성에만 치중해서 취항노선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가장 우선시한 것이 바로 지역민들이 찾고 싶은 곳인지 또 편리하면서도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노선인지의 여부였다"며 "에어부산은 지역의 항공사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노선을 개설, 중국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도 힘쓰는 등 부산 김해공항 활성화에 젼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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