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몸값은? 1189억5415만원..27개 궁-능중 최고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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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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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내 27개 궁과 능중에서 가장 고가의 건물은 어디일까.

경복궁이 1189억5415만원으로 가장 비싼 건축물로 평가됐다.  ‘2014년 궁·능 건물 화재보험 기초자료’ 결과다. 

이 가격은 문화재청이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기 위해 화재보험 기초자료를 토대로 매겼다.

목조 건축물의 경우 일반 수명인 50년이 지나면 부분 또는 전면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까지 고려됐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은 건축물이 가장 많아 가격도 높게 책정됐다”면서 “특히 경회루는 건물이 큰 데다 보수를 위해 목재등이 많이 필요해 평가 금액이 높았다”고 밝혔다. 경회루는 경복궁 경내 건축물 중 평가 금액이 99억5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복궁에 이어 몸값이 높은 궁은 창덕궁(667억2193만원), 덕수궁(350억6367만원), 창경궁(195억6118만원), 종묘(175억7833만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자료를 토대로 문화재청은 올해 궁과 능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으로 경복궁 487억130만원, 창덕궁 273억4774만원, 덕수궁 90억2952만원, 창경궁 80억8970만원, 종묘 72억712만원을 각각 정했다고 밝혔다.
 
 

경복궁 흥례문의 야경

◆경복궁=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됐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 이었지만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극히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고,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렸었다.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흥례문 일원을 복원,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았다.광복 65년을 맞은 2010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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