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토 넓히는 건설 한류] 현대건설, 새로운 기회의 땅 중남미·아프리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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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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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지사 통해 사업역량 강화, 잇단 공사 수주 성과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사진제공 = 현대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해외건설 명가’ 현대건설이 전통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를 벗어나 신시장인 중남미·아프리카·유럽 등을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삼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012년과 지난해 연속 해외건설 100억 달러 이상 수주를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건설 누적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세계 각지로 지사를 확충하고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노력에서 비롯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중에서도 중남미는 현대건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경제가 급성장세다. 올해 월드컵 및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의 대규모 유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등 개발호재가 많다.

현대건설은 콜롬비아 보고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지사 설립을 통해 시장 확보에 역점을 뒀다. 최근에는 미주 독립국가연합(CIS) 영업팀을 구축하고 인문학지식실무언어‧전문기술역량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3년 브라질 포르토 벨호 복합화력발전소 이후 9년만인 2012년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3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중남미 재진출에 성공했다.

같은해 11월에는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6억3000만 달러 규모 우루과이 뿐다 델 띠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올 2월에는 브라질 OAS와 함께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6억48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칠레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유럽에서도 시장 다변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터키에서 보스포러스 제3대교 건설 공사를 공동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초장대교량 분야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해 코트디부아르 아지토 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남쪽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북아프리카 최대 시장인 알제리에서는 2012년 아르낫 복합화력발전소(10억6000만 달러)에 이어 추가 발전소 수주도 앞뒀다.

이와 함께 기존에 구축한 역량과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자원개발·수처리·그린스마트빌딩·철강플랜트·원전성능개선·발전운영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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