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 화재] 요양병원 '안전 사각지대' 문제 많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대도시 부근뿐만 아니라 도심에 우후죽순처럼 설립되는 요양병원은 안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28일 장성 노인 요양병원의 참사도 엄연한 병원이면서도 일반병원보다 느슨한 설립 기준이 화를 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요양병원이 과잉공급되면서 병원마다 노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는 부실한 환자관리와 허술한 병원운영으로 이어졌다.

뇌졸중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요양병원들이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으나 설립 요건은 어렵지 않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지역에서 운영되는 요양병원은 93곳이다.

이 중 광주지역 요양병원은 34곳으로 2010년 말 기준 17곳에 비해 3년 새 17곳이 새롭게 개원, 두 배로 늘어났다.

요양병원은 30인 이상 시설을 갖추고 하루 입원환자 40명당 의사 1명, 환자 6명당 간호사 1명만 있으면 개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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