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민 경장은 이날 남동구 예술회관4거리에서 교통사고 예방근무를 하던 중, “사람이 죽어간다, 도와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길 가던 30대 여성의 신고를 받고, 50여 미터 떨어진 인근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공원바닥에 쓰러져 목을 움켜쥐고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는 환자를 발견하고, 직감적으로 기도가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였다.
119에 신고하는 한편, 평소 직장교육을 통해 익힌‘하임리히 응급처치법’을 활용해서, 목에 걸린 이물질을 토해 낼 수 있도록 하여 환자의 입에서 떡 두 덩어리를 뱉어내게 하였다.
이어 출동한 119구급대와 함께 병원으로 후송 조치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주변에 모인 시민의 환호와 가족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이상원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이번 인명구조 사례는 그동안 인천경찰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재난 대응과 응급구호조치 훈련 성과중 하나라고 밝히고, 자칫 시민이 생명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평소 훈련 한대로 침착하게 구조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한 고정민 경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도 긴급상황에서의 부단한 훈련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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