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TV토론회] 박원순, 정몽준 향해 “품격있는 정책 토론 펼칠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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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네거티브와 관련, “품격 있는 정책토론을 펼칠 수는 없느냐”라고 응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쉐콰이어룸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열린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로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절망하고 또 실망하고 있다”면서 “미래 비전을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 공방을 하더라도 모든 것은 사실에 기초해서 오고가야 한다”고 말한 뒤 정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9호선의 운영보장 기한 연장(15년→30년)으로 서울시가 위험 부담을 더 갖게 됐다’는 비판에 대해 “민자사업의 독소조항으로 꼽혔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를 완전히 폐지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와 관련해 “맥쿼리가 한국의 민자사업에 진출하면서 그들의 과도한 수익을 보장해줬던 게 바로 이 최소운영수입보장”이라며 “(재임 기간) 이것을 폐지해 3조2000억 원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 칭찬 좀 해주시면 안 되느냐. (6·4 지방선거가) 일주일이나 남았다”며 거듭 정책토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