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치료를 받다가 검거됐다.
28일 오전 10시 54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는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7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불을 지른 이 남성은 도주한 뒤 인근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여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피해자로 가장해 구급차에 올라 치료를 받으려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6분 만인 오전 11시 소화기를 들고 출동한 역무원에 의해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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