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강세창 의정부시장후보 네거티브 공세…안병용 "고도의 술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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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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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현역 의정부시장인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둔 시점에서 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자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점점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강 후보는 이날 재정자립도와 관련된 성명서를 통해 "의정부시 4년 시정의 결과를 보면 재정자립도는 도내 25위로 양평군, 가평군 등과 함께 최하위권"이라며 "채무는 564억으로, 4년 전보다 180억원이나 늘어나 재정파탄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 후보는 "안 후보는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도내 31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 2001년 10위, 2009년 21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면서 "당시 시장 후보인 김문원 전 후보에게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4년 전 비판하더니 현재는 선거를 의식해 국·도비를 받으면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시민들이 세금을 적게 낸다고 강변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 하락, 엄청난 부채 증가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는 고도의 술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안 후보를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또 강 후보는 안 후보의 경제공약을 두고  "연간 200억원의 지방세 세입 증대를 늘리겠다며 '의정부 경제 8·3·5가 답이다'란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800만명 관광객 유치, 3만개 일자리 창출, 5조원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다는 실행계획은 언제까지인지 또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캠프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로 보고 무대응 원칙을 견지하고 정책 선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안 후보는 일부 후보자들이 혼돈하는 재정자립도 하락 주장에 대해 개념 바로잡기에 나선 바 있다"며 "또다시 설명에 나서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설 것이 뻔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정책 선거를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네거티브는 노코멘트할 것"이라며 "다만 검증하지 않은 '카더라'식 비방에 대해서는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앞서 "시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도비를 활용해 시의 예산을 절약했다면 재정자립도는 낮아지고, 시민들은 세금을 적게 낸다"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 도의원들과 협력해 더 많은 국·도비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선거운동 기간 타 후보들의 대안 없는 비판과 계획 없는 주장은 시민들을 혼돈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제안한 바 있다.

강 후보가 선거방송토론회에 정당한 사유없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유권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의무를 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된 이래 안 후보를 상대로 재정자립도 하락, 8·3·5 공약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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