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관세, 해외바이어, FTA, 수출지원사업 등 무역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본다?"
정부가 글로벌 무역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무역정보서비스를 확대 개편한다. 그간 기관별로 분산된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오는 7월부터 '통합무역정보서비스(www.tradenavi.or.kr)'를 대대적으로 늘리고, 종전의 관세, 인증 정보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관세, 해외바이어, 인증 등의 무역정보를 연계하고, 국가별·품목별 분류를 통해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시스템이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이 사이트와 연계되는 국내외 무역 관련 기관을 현재 12개에서 34개로 늘려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존 HS 6단위로만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자연어로도 검색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HS코드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관심 있는 국가와 품목명만 검색하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수출 초보기업과 내수기업, 유망 중견기업별 서비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이들의 역량별·수준별에 맞는 '맞춤형 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해외 바이어 정보 및 구매제안서도 대폭 개방(50만개 이상)하기로 했다. 이에 수출 기업들은 바이어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정보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며 “정보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되지 않는 정보들은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부터 수출기업에 116개국 350개의 인증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www.certinfo.or.kr/www.certinfo.kr)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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