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천 육지화 막고 수중생태계 복원하는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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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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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퇴적 저감 기술’, 녹색기술 인증

생태하천 복원 녹색기술이 적용된 성남 탄천. [사진제공 = 현대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은 최근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육지화 현상을 겪는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물골 형상을 활용한 하도 퇴적 저감 기술’은 하천의 홍수터 보전과 복원을 위해 하도 육역화를 관리하는 신기술이다.

정부기관이 인증하는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하도 육역화는 인공 구조물 설치로 하천 변에 토사가 퇴적돼 수중 생태계가 파괴되고 하천이 육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하천의 통수 단면을 감소시켜 홍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육지화 현상을 보이는 하천에 물길이나 샛강 등 물골을 조성해 토사가 퇴적되지 않고 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했다. 하천의 수중 생태계와 둔치를 연결돼 생물 서식처로 바뀌게 된다.

이 기술은 지난해에는 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3건의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과 2012년 강원 춘천시 팔미천에 시험구간을 조성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경기 성남시 탄천에 시범 설치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올해는 용인시 오산천 시범 적용을 통해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내 생태하천 사업을 기반으로 유사 기후대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해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있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환경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자연생태 및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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