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6.4 지방선거후 치뤄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인사청문회를 놓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의 힘겨루기가 벌써부터 치열하다.
새정연은 안 후보자를 '기부금 총리', '전관예우의 적폐'라고 몰아붙이며 스스로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구태정치 중단"을 내세워 맞받아치는 '강대강'의 상황이다.
◇새누리 안대희 '총력방어'
새누리당은 안 후보자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결연한 방어태세를 보이고 있다.
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직사회 적폐 근절'의 적임자로 내세운 안 후보가 물러난다면 향후 국정개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차단한다는 포석이다.
새누리당은 28일 새벽까지 계속된 야당과의 '세월호 국조' 협상 결렬 이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내부 전략을 조율했다.
이날 윤상현 사무총장은 부산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날짜가 지정되기도 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아예 임명불가를 당론 수준의 방침으로 정해놨다"며 "총리 후보자를 악의적 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참으로 나쁜 정치인들"이라며 야당을 비난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후보자를 흠집내려 하기 전에 안 후보만큼 부정부패에 맞서왔나, 강직하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내부에서는 추가 의혹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여기서 밀리면 대통령의 단계적 국정쇄신 방안이 사실상 물건너간다고 보고 '밀고 나가자' 는 입장이 우세하다.
◇ 새정연, 전관예우 적폐로 '굳히기'
새정연은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당 몫인 특위 위원장과 특위 위원을 내정해 본격 검증 채비에 들어갔다.
또 안 후보자를 '기부금 총리', '전관예우의 적폐'라고 몰아세우며 스스로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압박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인사청문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안 후보자는 이제 기부금 총리가 됐다"며 "기부금을 내고 총리가 되겠다는 사람을 국민이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 사전검증팀 간사이자 특위 위원인 김기식 의원은 작년 7월이후 올해까지 안 후보자의 변호사 활동 수익이 사실상 27억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수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납세 사실증명서를 보면 2013년도 부가가치세를 1억8700여만원 냈고, 올해 부가가치세로는 약 8900만원을 냈다"며 "부가가치세를 역으로 계산하면 변호사 개업기간 동안 약 27억 정도의 사건 수임료를 수수한 걸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자가 5억2000만원 상당의 현금·수표를 보유한 것도 언급하며 "안 후보자는 사건 수임료 반환 목적이라고 해명했는데 왜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 인출을 했는지, 또 인출 시점은 언제인지 밝혀야 한다"며 "수임료 반환 역시 정치적 수임료 반환은 아닌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안 후보자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당시 기업 법인세 소송도 수임한 사실도 거론하며 "이런 걸로 보면 안 후보자는 돈의 길을 선택한 것. 총리직 요청을 받았을때 정중히 사양하는 게 마땅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서영교 의원은 안 후보자가 2009년말부터 2년동안 대법관 시절 받은 월급여 증가액은 69만원에 불과했는데, 2년간 재산 증가는 1억원에 달한다며 "과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처럼 대법관 특정업무경비로 자기 주머니를 채운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도 오전 9시께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집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안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때 충분히 이야기하겠다. 모두가 다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새정연은 안 후보자를 '기부금 총리', '전관예우의 적폐'라고 몰아붙이며 스스로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의혹 제기에 "구태정치 중단"을 내세워 맞받아치는 '강대강'의 상황이다.
◇새누리 안대희 '총력방어'
6·4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직사회 적폐 근절'의 적임자로 내세운 안 후보가 물러난다면 향후 국정개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사전에 차단한다는 포석이다.
새누리당은 28일 새벽까지 계속된 야당과의 '세월호 국조' 협상 결렬 이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내부 전략을 조율했다.
이날 윤상현 사무총장은 부산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날짜가 지정되기도 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아예 임명불가를 당론 수준의 방침으로 정해놨다"며 "총리 후보자를 악의적 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참으로 나쁜 정치인들"이라며 야당을 비난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후보자를 흠집내려 하기 전에 안 후보만큼 부정부패에 맞서왔나, 강직하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내부에서는 추가 의혹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여기서 밀리면 대통령의 단계적 국정쇄신 방안이 사실상 물건너간다고 보고 '밀고 나가자' 는 입장이 우세하다.
◇ 새정연, 전관예우 적폐로 '굳히기'
새정연은 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당 몫인 특위 위원장과 특위 위원을 내정해 본격 검증 채비에 들어갔다.
또 안 후보자를 '기부금 총리', '전관예우의 적폐'라고 몰아세우며 스스로 사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도 압박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인사청문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안 후보자는 이제 기부금 총리가 됐다"며 "기부금을 내고 총리가 되겠다는 사람을 국민이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 사전검증팀 간사이자 특위 위원인 김기식 의원은 작년 7월이후 올해까지 안 후보자의 변호사 활동 수익이 사실상 27억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건 수임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납세 사실증명서를 보면 2013년도 부가가치세를 1억8700여만원 냈고, 올해 부가가치세로는 약 8900만원을 냈다"며 "부가가치세를 역으로 계산하면 변호사 개업기간 동안 약 27억 정도의 사건 수임료를 수수한 걸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안 후보자가 5억2000만원 상당의 현금·수표를 보유한 것도 언급하며 "안 후보자는 사건 수임료 반환 목적이라고 해명했는데 왜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 인출을 했는지, 또 인출 시점은 언제인지 밝혀야 한다"며 "수임료 반환 역시 정치적 수임료 반환은 아닌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안 후보자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장 재직당시 기업 법인세 소송도 수임한 사실도 거론하며 "이런 걸로 보면 안 후보자는 돈의 길을 선택한 것. 총리직 요청을 받았을때 정중히 사양하는 게 마땅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서영교 의원은 안 후보자가 2009년말부터 2년동안 대법관 시절 받은 월급여 증가액은 69만원에 불과했는데, 2년간 재산 증가는 1억원에 달한다며 "과거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처럼 대법관 특정업무경비로 자기 주머니를 채운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도 오전 9시께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집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안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때 충분히 이야기하겠다. 모두가 다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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