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구’ 박찬호 “류현진 활약으로 달라진 한국야구 위상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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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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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구 인터뷰[사진출처=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과거 LA 다저스 소속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선수 박찬호가 오랜만에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류현진과 함께 시구행사에 참석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오랜만에 과거 자신의 홈구장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 중인 류현진에 대해선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여전히 LA 한인 동포와 한국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찬호는 이에 대해 “미국에 살고 계신 분들은 이민 생활이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데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한국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IMF사태로 어려움이 많았을 때 박세리 선수와 함께 힘과 용기를 주었다고 하신다. 은퇴 후 많은 분들을 만날 때 마다 새삼 이런 말씀을 많이 듣게 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날 류현진과 함께 시구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도 기회 있었지만 이미 일정이 잡혀 있어 오지 못했다. 작년에는 현진이가 첫 해임에도 멋진 활약을 펼쳐 한인들에게 기쁨을 줬고 나는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TV를 보며 응원했다”며 “이번에는 미리 연락을 받았고 기꺼이 응했다. 오랜만에 와보니 클럽하우스도 구장도 많이 바뀌었다. 한국 야구도 현진이의 활약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최된 ‘한국의 날’ 행사에 대해선 “내가 다저스에 온 3,4년 후부터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렸다. 태권도 시범이나 민속춤 공연이 기억난다. 나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태권도를 소개하기도 했다”라며 “한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국 야구의 위상 역시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은퇴 선수지만 이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한국야구에 대한 애정도 새삼 느껴진다”고 자신의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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