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개 선물사는 1분기 순이익이 7억원으로 46억원 적자를 냈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선물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기보다는 비용을 줄인 결과로 보인다.
1분기 선물사는 영업수익(매출)이 525억원으로 전분기 629억원 대비 16.5% 감소했다. 물론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52억원 적자에서 1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별로 보면 7개 선물사 가운데 5개사가 흑자를 냈고 2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선물사는 여전히 다른 금융업종 대비 자기자본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분기 선물사 자기자본이익률은 0.2%로, 보험(2.1%), 은행(0.9%), 증권(0.7%)을 모두 밑돌고 있다.
선물사는 흑자를 냈지만 재무건전성은 되레 나빠졌다.
3월 말 기준 선물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46.3%로 작년 12월 말 735.7% 대비 89.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선물거래 예치금이 늘면서 신용위험액이 증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해외선물거래 예치금은 작년 12월말 7073억원에서 3월 말 8153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한편, 순손실을 기록한 2개사 평균 NCR은 491.6%로 지도비율 150%를 300%포인트 넘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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