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인 충칭] 개업식 3년 개근 기자가 본 최윤 회장과 러진콰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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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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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이번에도 오셨네요? 두 번째 오시는 건가요, 세 번째 오시는 건가요?”

지난 26일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 충칭법인(충칭아부로소액대출유한공사)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사진)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이날 충칭법인 개업식에 참석한 총 32명의 기자 중 톈진, 선전, 충칭 등 3개 법인 개업식에 모두 참석한 기자는 본인이 유일하다.

최 회장이 세 번에 걸쳐 기념 테이프를 자르는 동안 현지 법인 수만큼 늘어난 것이 그의 한국어 실력이다.

지난 2012년 6월 29일, 무과장이 러진콰이진(樂金快金)이라는 명찰을 달고 중국 톈진에 첫 발을 내딛을 때만 해도 최 회장은 수시로 통역이 필요할 정도로 말이 서툴렀다.

경남 고성에 본적을 둔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이다 보니 모국어는 언제나 그의 숙제였다.

국내 유수의 금융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해외시장에서 일개 대부업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일 때다.

그러나 2년여가 흐른 2014년 5월 26일, 무과장은  선전을 거쳐 충칭에 세 번째 깃발을 꽂았다.

다시 만난 최 회장의 한국어 실력은 말을 할 때도, 들을 때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쩍 늘어 있었다.

서툰 한국어 실력을 갈고 닦은 최 회장의 입에서는 동유럽 폴란드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진출까지 추진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지난 2년간 그리고 세 차례의 중국법인 개업식을 통해 지켜 본 최 회장 한국어 실력과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해외사업은 닮은꼴이다.

최 회장의 한국어가 눈에 띄게 유창해진 만큼,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사업영토는 넓어졌다.

해외 진출은 물론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하고, 카드업계에도 진출해 종합 소비자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최 회장.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는 그의 한국어 실력이 얼마나 더 늘어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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