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화권 미녀스타 유가령(劉嘉玲·류자링)이 ‘두라오즈(杜老志)’로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양청완바오(羊城晚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홍콩에서 열린 뮤지컬 ‘두라오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가령은 “원래 남편 양조위(梁朝偉·량차오웨이)에게 출연 섭외가 들어왔으나 남편이 완강히 거절하는 바람에 내가 남편 대신 대타로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내막을 공개했다.
유가령은 “남편이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하다 보니 다시 연기에 몰두할 준비가 아직 덜 된 상태라면서 대타로 날 추천한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유가령은 ‘연우홍선(烟雨紅舩)’ 출연 이후로 14년 만에 재차 뮤지컬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뮤지컬 두라오즈에는 유가령 외에 양가휘(梁家輝·량자후이), 셰쥔하오(謝君豪)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극중 유가령은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진상을 조사하러 나선 강인한 과부 역을 맡을 예정이다.
소식에 따르면 뮤지컬 두라오즈는 7월 홍콩에서 10회 공연되며 이미 예약이 매진된 상태라서 임시로 9월경 10회가 추가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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