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설립자 최형섭 장관 10주기 추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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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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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섭 장관 10주기 추모식이 29일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열렸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2004년 타계한 우리나라 과학계의 거두 고 송곡 최형섭 장관의 10주기 추모식을 29일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 등 과학계 인사와 KIST 동문회 박원훈 회장, KIST 원내 인사 등 전・현직 과학기술인 60여명이 참석해 최형섭 장관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출연연구소인 KIST를 설립한 초대 소장이자 최장수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최형섭 장관은 대덕연구단지 설립 및 많은 출연연구소 설립에 기여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다.

가난했던 나라에 과학기술 연구소에서 일할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그는 미국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노벨상이 목표인 사람은 여기 남아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국 근대화를 위해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해 조국의 발전을 위한 대업에 동참하기를 독려했고 세계에서 보기 드문 역 두뇌유출 현상을 일으켰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추도사에서 “돌아가신지 10년이 지났지만 최형섭 박사가 후배 과학자들에게 남긴 ‘부귀영화와 직위에 연연하지 말고 시간에 초연해 연구에 몰입하고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반성하라’라는 연구자의 덕목은 여전히 연구자들이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며 “박사님이 만드신 KIST가 대한민국과 과학발전의 선구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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