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의 1단계 점포로,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동시에 문을 연다.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함께 동북 3성 가운데 하나인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는 청나라의 수도였던 역사적 배적을 가진 곳이다. 면적이 1만2950㎦로 서울의 21배 크기며, 인구가 820만명에 달한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2013년 기준 1만4180만 달러로 중국 동북지역 중 가장 높다.
롯데월드 선양은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진행하는 첫 복합 프로젝트다. 총 투자비가 3조원에 달한다.
이번 백화점과 영플라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마트, 2016년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끝으로 2017년 호텔·오피스·아파트까지 들어서면 중국판 롯데타운이 완성되게 된다. 연면적이 116만㎡ 규모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1.4배 크기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롯데월드 션양 단지의 지하 1층~지상 7층에 들어선다.
연면적 12만2000㎡, 매장면적 7만3000㎡ 규모로 텐진·웨이하이·청두 등 중국에서 오픈한 이 백화점 점포들 가운데 가장 크다. 입점 브랜드도 420여개로 가장 많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점이 들어선 지역의 경우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40% 수준이고, 대학교 4곳 등 70여개 학교가 몰려 있는 특성을 감안해 영패션 전문관 영플라자를 따로 운영한다.
영플라자는 1~3층에 유니클로·QDA 등 글로벌 SPA 브랜드와 영패션 브랜드로 구성된다. 티니위니·베이직하우스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브랜드가 들어선다. 1층에는 삼성 IT 전문관이 입점한다.
백화점 본관 역시 젊은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국내 인기 브랜드를 MD 구성에 적극 활용했다. 인근 최대 백화점인 탁전백화점과 비교해 2배 많은 매장을 영패션 브랜드로 채우고, MCM·오즈세컨등 40여개 국내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더페이스샵·스킨푸드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나란히 구성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의 필수 쇼핑 품목인 쿠쿠로 입점시켰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전개될 해외진출 사업의 대표 전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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