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고수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네이처 리퍼블릭이 들어선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24-2번지)에 위치한 상업용지(169.3㎡)는 1㎡당 77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당 7000만원)보다 10% 상승한 수치다. 3.3㎡로 환산하면 2억5410만원, 부지 전체 가격은 약 130억3610만원에 이른다.
주거지역에서는 서울 강남구 선릉로 206(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부지가 1㎡당 1199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 용산구 이촌로2가길 66(이촌동 422)에 위치한 성원아파트(㎡당 1360만원)는 지난해 주거지역 부문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지만, 용산 역세권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성수동1가 656-335) 풍성전기 부지가 1㎡당 833만5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녹지지역은 경기 과천시 가루개로 44(갈현동 20-5) 부지가 1㎡당 287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마도리 산29 임야는 1㎡당 8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3.3㎡당 273.9원이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의 공시지가가 1㎡당 5350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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