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6·4 지방선거 광주시장에 나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가 전략공천 후유증으로 무소속 강운태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무소속 강 후보가 새정치연합의 지원을 받는 윤 후보에게 지속적인 우위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일보가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시한(28일) 직전인 26~27일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강 후보는 42.6%의 지지율을 기록해 30.1%에 그친 윤 후보를 12.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강 후보는 단일화 이전의 이용섭 후보 지지율을 고스란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으로부터 45.9%의 지지율을 얻어 윤 후보(39.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 눈에 띄었다. 강 후보가 무소속이지만 새정치연합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이 강 후보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 후보의 우위는 대부분 지역‧연령‧지지성향 면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34.9%와 34.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주부들로부터 36.2%를 기록했다. 다만 적극 투표층에서 양측 간 지지율 격차는 10.1% 포인트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26~27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성 337명, 여성 368명 총 7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방법은 전화면접조사이며 유선전화 69%와 무선전화 31%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성‧연령‧지역 기준 할당추출법에 의한 유선전화 RDD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80%다. 상세한 조사 방식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