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4.07% ↑, 지방 개발호재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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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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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33%) 가장 많이 올라, 세종시 16.87%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방 도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개별공시지가가 5년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주들의 보유세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울릉군이 1년간 30% 이상 오르는 등 경북·경남 지역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서울·수도권은 전국 평균 상승폭을 밑돌았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1년째 최고가 자리를 고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178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4.07%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2010년(3.03%) 상승 전환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이며 전년(3.41%)보다 상승폭은 더 커졌다. 지가총액은 3879조8062억원에서 4066조3244억원으로 186조5182억원 늘었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개발사업 추진이 토지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으며 세종·거제·울릉·예천·울산 등 지방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3.23%)의 경우 서울 3.35%, 경기도 3.38%, 인천 1.87%이 각각 올라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 광역시(인천 제외)는 4.69%,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6.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정부청사 이전 호재가 작용한 세종시가 전년 대비 16.87% 상승했다. 이어 울산(10.39%)·경남(7.79%)·경북(7.74%) 등 순으로 올라 영남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군·구 중에서는 울릉군은 전년 대비 33.14% 급등했다.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0.25%)와 인천 연수구(0.64%)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독도가 위치한 울릉군 독도리는 전년 90.32% 올랐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8.53%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청이전지역(10.54%)과 혁신도시(6.35%) 개별공시지가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위치한 상업용지는 1㎡당 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주거지역에서는 1㎡당 1199만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부지가 가장 비쌌다.

한편 공시지가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의 과세표준 및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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